저번 주말, 토요일에 김장을 해서 지쳐있다가.
일요일에 놀러 가고 싶어 하는 어무니, 게다가 날씨까지 왜 이렇게 좋았는지. 파주로 놀러 갔습니다.
여름쯤 엄빠 둘이서 왔었는데 저랑 동생은 안 가봤던 곳이라 퍼스트 가든으로 정했지요.
주차장도 1~5 인가 구역이 나눠져있어 넓은 편이고, 퍼스트 가든 내부도 진짜 넓거든요.
근데 찾아가는 길이 ㅋㅋㅋ 여기에?? 여기에 퍼스트 가든이 있다고?? 할 정도로 골목길로 들어가야 한다고 해야 하나.
저는 처음에 길을 잘못 들어온 줄 알았어요.
주말 및 공휴일 (대인) 12,000원.
퍼스트 가든은 밤에 오면 진짜 예쁠 듯 해요. 낮에도 충분히 예쁘지만, 곳곳에 조명장치해둔 게 많더라고요.
이젠 겨울이고 밤에 추우니까.. 봄 오면 야간에도 와봐야겠어요. :)
입장하면서 관람 동선을 오른쪽으로 안내해 주셨어요.
조금 가다 보면 마음 아픈 단어가 된 할로윈 콘셉트로 꾸민 공간이 있고, (전 당연히 패스. 귀신 싫음.)
좀 더 내려가면 작은 연못이랑 사진찍을 수 있는 조각품 등이 있습니다.
그리고 조금 더 걸으면 동물농장이 나옵니다. 작은 동물원처럼 동물 친구들이 있어요.
의외로 종류가 다양해서 놀랐어요.
"각각 특성에 맞는 방법으로 먹이주기 체험을 하실 수 있으며, 볼거리가 아닌 가까이서 동물들과 교감을 나눌 수 있게 준비되어 있습니다. 작은 동물 위주로 운영되어 어린이들이 부담 없이 어울릴 수 있으며, 잘 커서 몸집이 커진 토끼, 양, 염소 들은 넓은 대동물원으로 거처를 옮겨 운영하고 있습니다."
라고 소개되어 있는데요.
이곳은 역시 어린 자녀들과 온 가족분들이 진짜 많았어요. 먹이주기 체험도 하고, 무서워하는 친구들도 있고.
너구리, 보이염소&유산양(머리박고 싸우던 친구들인가 엄청 싸우더라고요.), 면양, 친칠라, 프레디독, 토끼&기니피그, 앵무새, 거북이 등등
커다란 새장에는 작은 새들에게 직접 먹이도 줄 수 있어요. 손바닥에 앉은 새들 보면 너무 신기했지만 전 외부에서만 봤습니다.ㅎㅎ
사람이 많아서 귀여운 동물들만 조금 찍어왔어요.
그린하우스.
커다란 실내정원인데요. 여기도 의외로 커요. 울창하고. 깔끔하고.
사진 찍는 곳도 예쁘고, 동백꽃인가 이름은 잘 기억 안나지만 꽃이 너무 예쁘게 피어있었어요.
저는 처음에 조화인 줄 알았잖아요. :)
그린하우스 구경 후 나오면 전통놀이 체험장이 있습니다.
다듬이질, 북, 징, 장구 등등 다양한 편이라 하나씩 건드려보기로 하고 내기도 해보고 짧게 재밌게 놀기 좋았어요.
이날 날씨가 너무 좋았다!!
낮에도 예쁘지만 저 성 모양에 조명이 들어오면 진짜 예쁘겠죠?? 깔끔해서 더 예쁜 듯해요.
이곳은 놀이공원.
놀이기구를 다 찍지 못했지만, 입구에 서 보니 범퍼카, 회전목마, 미니바이킹, 플라잉 바, 바이킹, 카트레이싱, 트램플린 등등 다양했어요.
놀이기구도 많고 그만큼 아이들도 많고 ㅋㅋㅋ 동물농장이랑 놀이공원만 제외하면 진짜 편하게 다녔던 것 같아요.
주말에 어린이들 놀기는 진짜 좋은가 봐요. 다 오신 것 보니.
여기는 자수가든.
지도에서 이름을 맞게 본 건지는 모르겠어요.
사진 찍으려고 줄 서서 (뒤에 우리밖에 없었지만) 기다리는데 가을 하늘에 조각분수, 뒤에 건문까지 외국 느낌이 날 정도로 예쁘죠.
여기 계단에서 가족사진을 찍었는데 너무 맘에 들더라고요.
아쉽게도 너무 편하게 트레이닝복을 입고 갔었는데 그래도 배경이랑 하늘이 예쁘니까. 안 찍을 수가 없죠.
입구에 있는 피노키오와 루돌프 풍선 인형. 입구 바로 옆에 출구가 있어서 나가면서 찍었어요.
꽃 피었을 때도, 동물농장 보러 오기에도, 놀이동산 오기에도, 야간에 별빛 축제할 때도 다 좋을 듯한 퍼스트 가든.
개인적으로는 너무 재미있게 놀다 왔습니다.
11월 중순이고 입동도 지났는데.. 외투를 벗고 다녀도 될 정도로 날씨가 좋았던 주말이라 더 좋았나 봐요. ^___^
마지막으로 기프트숍에 구경만 하자~ 하고 들어갔다가
오르골, 스노우볼, 문구, 모자, 가방, 귀걸이, 그릇, 조명 등등 없는 게 없을 정도로 종류도 엄청 다양하고 기프트숍도 진짜 진짜 넓어요.. 다 커요. 결국은 충동구매. 잔뜩 사들고 나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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