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살짝 오던 8월 마지막 주.
시간도 보낼 겸. 지나가다 보았던 남서울 미술관에 가보았습니다.
현재 진행 중인 전시는
제12회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 사전프로그램 <정거장>
기간 : 2022.07.21(목) ~ 2.23.01.29(일)
제12회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 사전프로그램 <정거장>은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 25년 역사의 소장 자원과 함께 한국 미술사에서 있었던 미디어 실천과 실험을 다시 읽고 미디어아트에 관한 인식을 경험적 차원에서 살펴보고자 마련되었습니다.
라고 소개되어 있습니다.
남서울 미술관 건축 아카이브 상설전시
미술관이 된 벨기에 영사관
구 벨기에영사관, 잃어버린 근대사 복원의 열쇠
...... 1977년 작지만 아름다웠던 신고전주의 양식의 건축이 한국은행, 서울역 등 일인에 의해 건축된 식민 지배의 증거물과 함께 국가 사적으로 지정되었다. 격동의 우리 근대사를 증언하는 중요한 근대유산이라는 이유에서였다. 그러나 우리는 구벨기에영사관의 진정한 가치를 알아보지 못했다. 구벨기에영사관의 가치는 아름다운 외관에 있는 것이 아니라, '중립국화'를 매개로 한 대한제국과 벨기에의 외교적 연대가 있었기 때문이다.
역사에 대한 무지는 구벨기에영사관이 도심재개발사업으로 한강 남쪽 멀리 남현동으로 내몰리는 상황을 막지 못했다. 이로 인해 역사 속으로 묻혔던 구벨기에영사관은 우리의 눈앞에서도 사라졌다. ....
현관과 중앙 복도를 중심으로 자른
구벨기에영사관의 내부가 펼쳐진 1:50 축소 모형
신고전주의 건축양식으로 건축된 구벨기에영사관에 설치되었던 필라스터(벽식기둥) 장식의 일부다. 목조건축과 달리 조적조에 석고와 회벽으로 마감된 신고전주의 양식의 장식은 이축 시 온전하게 해체해서 재사용하는 데 한계가 있어 원모습 그대로 복제하여 이축복원이 이루어졌다. 전시된 벽식기둥의 일부는 2층 복도에 위치했던 장식용 필라스터 일부로, 회오리 장식과 세로 홈의 골줄로 구성되어 있다.
그리고 1,2층에서 진행되는 전시 중에 작품 몇개를 찍었습니다.
오래된 건물이라 그런지, 아니면 나무 바닥이라 그런지 걸을 때마다 삐걱소리가 나요.
그래도 평일 점심시간대라 그런지 조용히 관람하기 좋았고. 건물 자체가 예뻐서 밖에서 건물을 바라보는 게 제일 좋았던 듯합니다.
그리고 주의사항이 쓰여있긴 하지만, 계단이 오래되어 계단에서 사진 찍거나 딴짓하면 다칠 수 있다고 합니다. 계단 소리가 제일 커요.ㅎㅎ 올라가고 내려올때 민망할 정도.ㅎㅎㅎ
사당역에서도 정말 가깝고, 크지 않은 크기라 잠깐 시간 보내기 좋은 곳입니다. ^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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