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가족은 속초에 놀러 가면
보통 해변이나 청초호 정도 구경했었는데
이번에는 처음으로 영랑호에 가보았습니다.
놀러 가기 전에 엄빠가 티브이에서 영랑호랑 범바위를 봤다고 하셔서..ㅎㅎㅎ
영랑호는 삼국유사 기록으로
신라 화랑 영랑이 발견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영랑호 리조트쪽에 주차를 하고 조금만 걸어 나오면 영랑호수윗길 입구를 볼 수 있습니다.
지도에서 보니 영랑호는 바다로 연결되는 호수더라구요.
저는.. 출렁다리 무서워서 못가는 사람이거든요..
그래서 좀 걱정이었는데 영랑호수윗길은 흔들림이 거의 없어서 건널 수 있었습니다. :-)
중간에 영랑호수윗길 원형광장이라고 넓은 공간이 있고요.
양쪽으로 포토존이 있었는데 반대편은 사람이 많아서 우선, 한쪽에서만 후딱 찍었습니다.
이날 바람이 바람이 아주 난리라서 사진을 많이 못 찍었지만, 인증샷은 꼭 찍어야죠.
이렇게 영랑호수윗길을 건너면
저 지도에서 나온 현 위치고, 저희 가족은 범바위도 보러 갈 겸 왼쪽 초록색으로 되어있는 A코스로 걸어 보기로 했어요.
도로와 구분되어 있기도 하고, 자전거 등 운동하는 분들도 꽤 있었지만 너무 여유롭게 걷기 좋았어요.
몰랐는데 영랑호주변으로 벚꽃길이 유명하다고 하던데
길 양쪽으로 큰 나무들이 심어져 있어 호수도 바라보고 그늘도 있어서 덥지만 시원하게 걸었고요.
A코스도 멀긴 멀어요. 30~40분 정도 걸었어요. 다음엔 반대쪽 수변테크에도 가봐야지.
산책하면서 맘 아팠던 건 화제로 나무나 리조트로 이용했던 건물들이 많이 소실되어 있었어요.
그것만 아님 더 좋았을 텐데ㅠㅠ 산불 조심합니다ㅠㅠ
이곳은 범바위 위쪽입니다.
영랑호 범바위는 그렇게 높지 않아서 올라가는데 힘들진 않았어요.
근데 위쪽에는 난간도 없고, 전 무서워서 가운데만 머무는데 엄빠는 왜 이렇게 용감한 건지 알 수 없네요. :-)
위쪽에 바위들이 진짜 크게 겹쳐져 있고 영랑호도 내려다 보이고,
정자도 있어서 쉬었다 가면 좋지만 역시 정자에는 쉬고 있는 사람들이 많았기 때문에 저희는 사진만 찍고 바로 내려왔습니다.
범바위에서 내려다본 영랑호수윗길입니다.
날씨도 맑고 물도 맑고
조용하게 산책하기 너무 좋은 곳이라 또 방문해야겠어요!
해변에서 바닷가를 바라보는 것도 좋지만, 이렇게 호수를 바라보며 산책하는 것도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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