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 속초여행 기록.
저는 이번에 처음 알았는데, 동해안길을 따라 해파랑길 코스가 엄청 길더라고요.
해파랑길 홈페이지에 나와 있는 소개로는
해파랑길은 부산 오륙도 해맞이공원에서 강원 고성 통일전망까지 이르는 동해안의 해변길, 숲길, 마을길 등을 잇는 750km의 장거리 걷기 여행길로 전체 10개 구간, 50개 코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해파랑길의 명칭은 공모를 통해 선정되었다고 하는데요.
해파랑길의 의미는 동해의 상징인 '떠오르는 해'와 푸르른 바다색인 '파랑', '~와 함께'라는 조사 '랑'을 조합한 합성어이며,
"떠오르는 해와 푸른 바다를 바라보며 파도소리를 벗 삼아 함께 걷는 길"이라는 뜻이래요. 너무 예쁜 이름이죠.
이번에 주말동안 1박 2일 여행이라 한 코스를 다 걷기에는 시간이 부족해서 일부만 맛보기로 걸어봤어요.
한 코스 걷는데 거의 2~3시간씩 걸리던데, 다음에 준비해서 도전해 보기로 했습니다. :)
해파랑길 44코스는
수산항입구에서 설악해맞이공원까지 이어지는 코스입니다.
그중 저희 가족은 후진항에서 코레일낙산연수원 있는 곳까지 걸어갔다가 다시 걸어서 돌아왔어요.
(편도로 30~40분 정도 걸렸어요)
처음 계획은 후진항에서 물치항까지 걸어갔다가 버스 타고 돌아오려고 했는데, 이날 바람이 너무너무 심하게 불어서 머리는 막 날리고 해변 모래먼지도 날리고.. 정신을 못 차리겠더라고요.ㅠ :(
일단 후진항을 시작으로 선택한 이유는
해변도로 다니다가 몽돌소리길이 예뻐서 그 주변으로 검색하다가 무료주차!
주차장이 넓고 무료예요. 바로 해파랑길로 이어져 있기도 해서 바로 시작!
길 위에 그림들도 귀엽게 그려져 있고, 바다 보면서 파도소리 들으면서 '해파랑길'이름 그대로 너무 좋았어요.
그중에 가장 좋았던 몽돌소리길.
이름도 너무 예쁘죠. 해변가에 있는 동글동글한 돌이 많은데 걸을 때마다 들리는 소리가 몽돌소리인가 봐요. 여기는 꼭 가서 걸어보세요. 파도소리도 몽돌소리도 진짜 힐링이에요. :) 진짜 강추!
왜인지 모르지만.. 나무 위에 돌을 쌓기 시작한 건지, 경쟁이 시작된 건지 ㅋㅋㅋ 진짜 신기하게 올라간 돌들이 많더라고요. 어떻게 올린 거지?? 싶을 정도로.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
모래사장만 걸으면 힘들기도 하고, 신발에 모래가 들어가기도 하잖아요. 근데 해파랑길은 걷기 쉽게 정비가 잘 되어 있어서 너무 편했어요.
바람만 아니었다면... 여기서 사진찍은거 너무 잘 나왔는데요... 사람도 없고 바다도 보이고 색감도 너무 예쁜 곳이었는데.. 머리가........ 제 머리가........ 난리 났더라고요.ㅠㅠ
동해는 역시 바닷물이 너무 맑죠.
바다만 바라봐도 눈이 깨끗해지는 느낌이에요.
돌아오는 길에 내려다본 코스.
자전거로 국토종주하는 분들도 많았어요. 다음엔 다른 코스도 도전해 보기로 하고 밥 먹으러 고고!
'국내놀러'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경주.동궁과월지.대릉원 (30) | 2022.06.29 |
---|---|
경주호텔.141미니호텔 (12) | 2022.06.21 |
속초호텔. 한화리조트 설악 쏘라노 (12) | 2022.05.30 |
속초.영랑호.영랑호수윗길.영랑호 범바위 (10) | 2022.05.27 |
포천.비둘기낭폭포.한탄강하늘다리 (0) | 2021.01.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