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파정 서울미술관
바로 전에는 서울미술관에 전시된 그림에 대해 썼었고, 이번엔 석파정 야외공간입니다.
미술관 2,3층에서 그림을 감상하고 올라가면 바로 석파정으로 연결되어있습니다.
평일에 가서 그런지 사람도 별로 없고 푸르르고 조용하고 구경하기 너무 좋았습니다. :) 석파정 보러 서울미술관 간 느낌.
석파정
'물과 구름이 감싸 안은 집'이라 명명된 석파정은 조선의 왕이 선택한, 왕의 공간이다.
굴곡진 역사의 흐름과 비바람을 견뎌낸 노송과, 건축물을 넘어 예술적 가치를 지닌 존귀한 공예품 같은 집.
조선의 마지막 왕, 고종은 이곳을 행전이나 행궁 시 임시거처로 사용하며, 신하들과 함께 국정을 논의하였고, 집을 둘러싸고 있는 빼어난 산수와 계곡, 사계의 아름다움을 모두 품어내는 궁극의 절경 앞에 자신을 겸허하게 내려놓았다.
왕의 국사와 쉼이 모두 이루어진 가장 완벽한 공간.
야외로 나오면 바로 보이는 풍경이에요.
그전에 비가 와서 그랬는지 물도 흐르고.
물 흐르는 소리, 나무, 큰 바위까지 계곡에 놀러 온 느낌 나죠.
도심 속 비밀정원 석파정.
이라는 소개가 딱 맞는 설명인 것 같아요.
본래 7채의 살림채와 육모정 등 다양한 건축물로 구성된 흥선대원군 별서는 오늘날 안채, 사랑채, 별채와 정자로 4개 동만 남아 있습니다. 당대 별서들과는 다르게 안채 이외에 별채가 있고 이것을 높은 자리에 위치한 구성, 별채로 진입하는 협문, 과거에 있었던 꽃담 등은 왕이 묵던 곳으로서 손색없게 하려는 의도로 읽혀집니다...
사랑채와 천세송.
'천세송'은 천년을 살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지어진 이름으로, 그 역사를 석파정과 함께 지내왔습니다. 본 노송은 약 650년의 세월을 지내온 것으로 추정되며, 현재 서울특별시 지정 보호수 제60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천세송이 진짜 크고 웅장해서 사랑채보다 더 눈이 가요.
언덕을 조금만 올라가면 보이는 이곳
홀딱 반할 정도로 너무 아름답지 않나요?
여기가 바로 석파정.
유수성중관풍루라고 불리기도 하는데, '흐르는 물소리 속에서 단풍을 바라보는 누각'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조금 더 올라가면 (멀지 않지만 경사가 아주 급함)
너럭바위가 나옵니다.
석파정의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너럭바위는 그 형상이 코끼리를 닮았다 하여 '코끼리 바위'로 불립니다. 또한 아이가 없던 노부부가 이 바위 앞에서 소원을 빌어 득남하였다는 이야기가 전해져 오며 '소원바위'라 불리기도 합니다.
마지막으로 별채.
고종이 방문하였을 때 이곳에서 잠을 청했다고 전해집니다. 사랑채 위쪽에 위치하여 아래로 내려다보았을 때 주변의 일대가 한눈에 보입니다.
날씨 좋을 때 다시 오고 싶은 곳이에요.ㅠ
미술관과 같이 이런 야외 공간까지 둘러볼 수 있다니 너무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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