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중순. 온라인 예매로 드디어 성공.
인기가 장난 아니더라고요.
국립중앙박물관
어느 수집가의 초대 - 고故 이건희 회장 기증 1주년 기념전
전시기간 : 04.28 ~ 08.28
전시품 : 정선 <인왕제색도>(국보), <금동보살 삼존상>(국보), 김환기 <산울림>, 클로드 모네 <수련>, 이중섭 <황소>, 박수근 <한일> 등 국립중앙박물관, 국립현대 박물관 및 공립미술관 5개 처 이건희 컬렉션 355점.
어느 수집가가 여러분을 집으로 초대합니다. 선사시대부터 현대에 이르는 수많은 수집품이 수집가의 집에 가득 차 있습니다. 수집품에는 상상력을 펼치며 끊임없이 경계를 넘어온 인류의 궤적과 지혜가 잘 보존되어 있습니다. 그 수집가는 자신의 수집품 속 인류의 이야기를 함께 나누고 싶어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수집품에는 어떠한 이야기들이 담겨 있을까요?
이번 전시는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이 함께 준비하고, 광주시립미술관, 대구미술관, 박수근미술관, 이중섭미술관, 전남도립미술관이 함께 출품했습니다.
-라고 소개되어 있습니다.
전시기간 동안 바뀌는 전시품도 몇 개 있으니까 참고해보고 가세요. 인터파크에서 시간대별로 온라인 예매가 가능하고, 현장 매표소에서 당일 티켓도 구매할 수 있습니다.
근데 당일 티켓 구매하는 줄이 진짜 길었어요. 온라인으로 예매하고 가는 게 제일 편할 듯해요. 저도 어렵게 예매했지만.:(
지하철 이촌역에서 내리면 지하로 국립중앙박물관으로 이어지는 통로가 있어서 쉽게 찾아갈 수 있어요.
- 인간은 끊임없이 물건을 만들어냅니다.
물건을 모은다는 것은, 물건에 담긴 이야기를 모으는 것입니다.
그리고 사람이 많아서 사진으로는 잘 표현이 안됐는데, 모네의 그림이 있는 곳에 조명과 같이 바닥에도 표현해뒀거든요. 진짜 예뻐요. 너무너무 예뻐요.
모네의 정원. 어느 하루 연못가 물빛에 자연의 오묘한 아름다움이 깃듭니다.
- 저의 수집품에는 상상력과 창의력으로 사고의 경계를 넘어온 인간의 궤적이 담겨 있습니다. 오랜 시간 쌓아온 인간의 경험과 지혜를 한자리에서 만나보시기 바랍니다.
황소. 이중섭.
소는 인내와 끈기의 상징으로, 일제강점기 한국인에 곧잘 비유되었다. 이중섭의 소 그림은 작가의 자화상과도 같았다. 그림 속 때로는 힘차고, 때로는 힘겹고, 때로는 슬프게 피 흘리는 소는 변화무쌍한 삶을 살았던 이중섭의 모습이다. 소의 주름과 근육의 결이 드러내듯 그은 힘찬 선은 그림에 생명력을 불어넣고 있다.
삶을 되돌아보게 하는 거울, 업경대
온 세상 괴로움을 없애는 큰 북을 받치고 있던 법고대
- "모든 변화는 '나로부터의 변화'에서 시작해야 합니다.
잔잔한 호수에 돌을 던지면 동심원의 파문이 처음에는 작지만
점점 커져 호수 전체로 확산돼 나가는 것처럼
모든 변화의 원점에는 '나부터의 변화'가 있어야 합니다."
이건희 에세이에서.
브람스. 백남준.
위트 있는 유쾌한 예술.
- 고故 이건희 회장의 문화사랑 정신
문화유산을 모으고 보존하는 일은 인류 문화의 미래를 위한 것으로서, 우리 모두의 시대적 의무라고 생각합니다.
일부만 본 거겠지만 이렇게 많은 예술품을 수집하고 보관하고 있었다니 너무 놀라웠어요.
사람이 많기는 했지만 시간대별로 인원별로 입장해서 정신없을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재밌게 잘 보고 왔습니다. :)
'국내놀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서울.종로.석파정 서울미술관 (16) | 2022.07.20 |
---|---|
서울.종로.종묘 (16) | 2022.07.13 |
경주.동궁과월지.대릉원 (30) | 2022.06.29 |
경주호텔.141미니호텔 (12) | 2022.06.21 |
속초.양양.해파랑길44코스 (24) | 2022.05.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