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자먹자

동두천맛집.할매우동

별님cong 2022. 11. 21.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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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예전 예전이지만..
벌써 10년 넘었나..ㅠ
어렸을 때 부모님이랑 교회에서 송구영신예배드리고 새벽에 집에 가기 전 먹었던 할매우동이에요.
그러다가 문 닫아서 못갔었는데, 다시 한다는 소식을 듣고 방문했지요.

지금은 새벽까지 하지는 않지만,저녁때만 영업한다고 하니까 시간대 확인하고 방문하셔야 해요. :)
매일 17:00~23:00 (일요일 휴무)

주문은 선불입니다. 가격도 착한 편이죠. 그래서 그런지 손님이 계속 들어오더라고요.

또 저희 가족은 식탐 때문에 너무 많이 주문해버려서.. 김밥은 조금 남기고 포장해왔습니다.ㅎㅎ

김밥 (1줄) 3,000원
김밥은 정말 기본 김밥이에요.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떡볶이 국물에 찍어먹으면 짱 맛.

할매우동 (보통) 6,000원
나오자마자 섞어버린 동생의 할매우동.
양념이 기본적으로 올라가 있는데 은근히 맵습니다. 얼큰하다고 해야 하나. 맵찔이인 동생은 씁씁 하하. 힘들어하며 먹었어요.
근데 포장 주문하는 손님이 양념을 더 추가해달라는 소리를 듣고 충격.
기본도 많이 얼큰한데...?? 우리만 매운건가??

예전이랑 맛이 진짜 비슷했어요. 너무 오래전이라.. 기억이 잘 안 나긴 하지만 비슷해. 그 맛이다! 혀가 기억했어.
시판 우동과는 진짜 다른 맛이에요.

쫄면우동 (보통) 6,000원
면이 우동면이 아닌 쫄면 면입니다.
쫄면을 좋아하는 저는 쫄면우동을 주문했지요. 쫀득쫀득하니 별미예요.
할매우동처럼 양념이 들어간 건 아닌데 후추 때문인지 쫄면우동도 얼큰했습니다.

즉석떡볶이 (중) 15,000원
오랜만에 왔다고 (우리 기준으로) 아주 먹부림 대단했음.
우동먹다가 추가한 즉석떡볶이 (자제했어야 하는 후회가 있었지만, 맛있었으니까)
야끼만두 2개, 고기만두 2개인가 3개인가, 삶은 계란 2개, 쫄면 사리, 라면사리, 야채와 떡, 어묵 등등
종류별로 다 들어간 즉석떡볶이.
체인점에서 포장 해먹은 뒤로는 즉석떡볶이 먹어 본 지 진짜 오랜만이었거든요.
사리 잔뜩 넣고 먹으니 너무 맛있는 거죠. 떡볶이가 맛이 없을 수 없지만.
그리고 즉석떡볶이도 매콤합니다. 김밥 빼고 매운 것뿐이라 힘들었던 동생과 같이 엄빠도 맛있게 먹고 산책하며 집으로 고고.
너무 많이 먹어서 소화제 찾을 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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